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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폭스브롯 베이커리 빵 맛집 추천 메뉴 당근케이크 호두설타나 말차스콘 소금버터 치아바타 바게트 식빵 등 후기

econotes 2025. 4. 17. 10:20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빵집인 폭스브롯 후기입니다.
오래 있었던 빵집으로 이미 동네 맛집으로는 소문난 듯하고.. 대구 빵지순례할 때 가야할 빵집으로 언급될 정도로 꾸준히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알게된지 엄청 오래된 곳은 아닌데 한번 맛보고선 꾸준히 종종 방문하고 있답니다.
덕분에 몇 종류 빼고는 대부분 메뉴들 다 먹어본 것 같고 매장에서도, 포장으로도 다양하게 이용해 보았습니다.
 

영업시간은
화-토 10시 ~ 19:00
매주 일, 월 휴무

저는 주로 12시 전으로 방문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오전에 가는게 거의 모든 빵들 다 남아있을 확률이 높아서 원하는 빵을 살 수 있어요.
(이것도 정말 그날그날 천차만별일 수 있지만..)
 
이미 소문난 맛집인게 저 포장할 때 한번도 다른 손님 없었던 적이 없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점심 겸 빵과 커피 한잔 하고 나갈 때 보면 그 사이에 다 나간 빵이 갑자기 많아져 있기도 하고
 

가서 내가 원하는 빵이 이렇게 진열되어 있다! 하면 성공
빵은 안보이고 네임텍만 옆에 덩그러니 있다 하면 실패.. 입니다.
 
이 날은 제가 못 먹어본 초코바게트 사려고 갔는데 초코바게트가 없어서 아쉬웠네요.
전에는 다 있었던 것 같은데 보일 때 먹을걸~~ 다음에 다시 도전해보는 걸로
 
빵 종류는 호밀빵으로 무화과, 호두설타나, 크랜베리크림치즈, 로겐브로트가 있고
바게트도 기본, 초코, 파, 고르곤졸라 여러 종류에 치즈/올리브 치아바타, 베리/말차 스콘, 당근/초코 케이크
그 외에도 카넬블레(시나몬롤), 소금버터(소금빵), 뺑오쇼콜라, 크로아상, 카야버터브레첼 등등 다양해요.
 
가장 최근에 갔을 때 그 전엔 못 본 것 같은데 볼콘브로트라는 빵도 있더라고요.
통밀 90%로 식빵 형태의 빵이었습니다.
로겐브로트는 호밀 90%에 식빵 형태인데 이거의 통밀 버전인 것 같아요.
 
 
이제 제가 직접 먹어본 후기들 하나하나 남겨보겠습니다.
예전에 먹어서 사진이 없는 것들도 있는게 아쉽네요.. 말로라도 최대한..ㅎㅎ
 
첫번째로는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메뉴들로 호밀로 만들어서 폭스브롯만의 빵이다!!
느낄 수 있는 무화과, 호두설타나, 크랜베리크림치즈입니다.
 
저는 세개 다 먹어보았는데 아래 사진은 호두설타나에요.

매장에서 먹은 사진이네요.
포장할 때도 그렇고 컷팅 필요한지 여쭤보시고 저렇게 한조각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신답니다.
 
호밀이 많이 들어간 메뉴들은 정말 원래 먹던 빵들이랑 느낌이 좀 달라요.
일단 건강빵 느낌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요 세 빵들 무조건 추천입니다.
기본적으로 호밀빵 베이스가 거칠거나 너무 묵직하지도 않고 너무 고소해요.
 
호두설타나 단면에 보이듯이 호두 포함 견과류, 무화과 등 속재료가 가득 들었습니다.
무화과는 호두설타나와 아예 똑같이 생겼고 속재료로 견과류는 없이 무화과가 가득 들어가 있어요.
취향따라 견과류 좋아하고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을 원하신다면 호두설타나, 견과류 싫어하시면 무화과 추천합니다.
 
크랜베리크림치즈는 좀 더 길쭉 몽둥이? 같이 생겼어요 ㅋㅋㅋㅋ
근데 같은 호밀빵 베이스에 견과류, 크랜베리 콕콕 박혀있고 중간에 크림치즈를 말아놓은 거에요.
가끔 크림치즈 들어간 거 먹고 싶을 땐 이걸로 픽 ㅎㅎ
크림치즈는 산미없고 고소~하고 꾸덕해서 고소+고소 자체의 조합
 
 
다음은 초코케이크와 당근케이크
맨날 케이크 포장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따로 들기 귀찮아서 계속 미루다 사먹었는데
진작 사먹을걸 후회한 나자신.. 입니다.
 

초코케이크는 매장에서 먹었네요.
빵과 크림이 층층이 쌓여있고 가장 위에는 단단한 초콜릿입니다.
빵은 약간 꾸덕꾸덕 묵직해서 브라우니 먹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크림도 단단하고 진한 초코맛이 느껴져요.
초코케이크인데 달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고 크림도 전혀 느끼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특히 커피랑 먹으면 정말 술술 들어갈 수 있는 맛,, 원래 초코케이크 별로 좋아하지 않으셔도 도전 해볼만한 맛입니다.
 
당근케이크는 포장했어요.
당근, 초코 케이크 모두 차가운 상태에 있는 걸 꺼내주시는 것 같으니 포장한 후 빠른 시간 안에 먹거나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먹는게 좋은 것 같아요.
 

이것도 빵과 크림 층층이 쌓여있습니다.
근데 아까 젤 위에는 초콜릿이었다면 이건 가장 위에도 아래층 크림이랑 동일한 걸로 되어있어요.
빵시트에는 보이듯이 당근이 콕콕 들어가있고 크림은 크림치즈 베이스입니다.
위에 가루와 빵시트에서 은은~하게 시나몬 향이 납니다.
제가 시나몬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그냥 존재정도? 느낄 수 있는 정도지 먹으면서 전혀 거부감 없었어요.
 

포크로 이렇게 떠보면 이정도 꾸덕함
초코케이크와 거의 비슷한 질감인 것 같아요.
당근케이크도 원래 당근케이크 안 좋아하시더라도 한번 도전 해볼만한 맛입니다.
 
둘 다 특징이 부담없이 계속 먹을 수 있는 달지 않고 강하지 않은 맛이라는 점이네요.
이것도 왠지 케이크인데도 소화도 잘되고 건강한 느낌이에요.
개인적으로 둘 중에서 굳이 고른다면 저는 당근케이크 추천입니다 ㅎㅎ
 
 
다음은 매장에서 먹은 카야버터브레첼과 라뗴!

카야버터브레첼도 저렇게 잘라주시고 라떼는 예쁜 라떼아트 더해서 나옵니다.
(아메리카노, 라떼도 맛있었어요. 산미 강하지 않고 고소하고 무난무난 빵과 함께 마시기 좋았습니다.)
 
카야버터브레첼 진짜 별거 아닌 것 같은 맛인데 참 맛있어요..
빵 한쪽에 카야잼 발려져 있고 적당한 두께의 버터가 끼워져 있는데
다른 건 원래 아는 그 맛이고 저는 핵심이 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빵이 정말 제가 독일에서 먹어본 프레첼 빵이랑 너무 똑같은 느낌이라 깜짝 놀랐어요.
그 프레첼 빵만의 특징이 있는데 거친듯 하지만 부드럽고 뭔가 질겅질겅? ㅋㅋㅋ 설명하기 힘든 이 매력,,
아무튼 카야버터브레첼도 아주 추천하는 빵이에요.
 

스콘 종류는 베리스콘과 말차스콘이 있는데
베리스콘은 아직 못 먹어봤고 말차스콘만 먹어봤어요.

세모 모양 스콘이고 딱 봐도 말차인 녹색의 비주얼
베리스콘은 흔히 아는 비스킷 갈색에 아마도 크랜베리? 콕콕 붉은색이 박혀있는 비주얼이었어요.

말차 스콘에는 화이트 초콜릿이 콕콕 박혀 있어서 좋았어요.
첫입에 말차 맛이 생각보다 찐해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밀도 있으면서도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 스콘입니다.
그렇다고 부스러기 가루 많이 떨어지는 재질도 아니라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말차맛 좋아하시면 추천!
저는 말차맛도 스콘도 워낙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고
다음엔 베리스콘도 사볼 것 같습니다.


치아바타는 치즈와 블랙올리브가 있어요.

컷팅해서 포장해온 블랙올리브 치아바타입니다.
치아바타들은 사오자마자 냉동해두었다가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기에 돌려먹었는데요.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부드럽고 촉촉함을
에어프라이기에 돌리면 겉바속촉을
사와서 바로 먹었을 때만큼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폭신폭신한 치아바타 속이 느껴지시나요..
치즈와 올리브가 중간중간 콕콕 박혀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 돌리면 바삭해지는 느낌이 생각보다 강해서 저는 전자레인지 돌려먹는 게 더 좋았습니다.
치아바타는 자연해동 안하고 냉동상태 바로 전자레인지 30초 돌려도 그대로 맛있게 먹을 수 있더라고요.

(매장 내에 빵 보관 방법 적혀있는 건
냉동 후에는 자연해동 하고 오븐/에어프라이어/후라이팬에 구워먹으라고 되어있었어요.)

둘 중에 또 굳이 고르자면 저는 치즈 치아바타 픽!
따뜻하게 데워지면 솔솔 풍기는 치즈향이 너무 좋아요.


우리가 아는 소금빵이라 생각하면 되는 폭스브롯의 소금버터
이건 냉동해서 에어프라이기 구워 먹었어요.

돌리고 나니 버터기름 자글자글한 바닥

반 가르려고 손으로 누르니 바삭함에 부서집니다.
바로 먹으면 어떨지도 너무 궁금해서 다음번엔 사서 당일에 먹어봐야 겠어요 이 소금버터..

얇고 안에 버터동굴 큰 소금빵은 아니지만
결국 그것도 바삭함을 위해서라 생각하는데

겉이 이미 충분히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빵이어서
알차다 느껴지는 소금빵이었습니다.


이 사진은 카넬블레(시나몬롤)라고 하는 빵인데
저는 못 먹어봤지만 역시 실망 없이 다른 메뉴만큼 맛있다 하더라고요.

 
이 외에도 사진은 없지만 제가 먹어본 건
고르곤졸라바게트 파바게트 플레인식빵
입니다.

바게트 종류도 기본적으로 바게트가 하나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게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파바게트와 고르곤졸라바게트 둘다 치즈가 들어가고 거기서 약간의 단맛이 느껴졌던 것 같아요.

파바게트의 경우 제가 파를 좋아하지 않아서 걱정하며 먹었는데 순식간에 해치웠던 기억이 나네요.
파가 너무 가득 들었으면 부담스러워서 잘 못먹었을텐데 맛있는 빵에 파 감칠맛이 더해져 맛있었어요.

두 바게트 다 맛있게 먹었고 초코 워낙 좋아하는데.. 초코바게트!! 꼭 조만간 다시 먹으러 가야겠어요.


플레인식빵.. 안 먹어보셨으면 꼭 한번 사보셔요.
좀 기대하고 사긴 했다만
그냥 먹어도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그것도 식빵이
식빵 원래 뭐 발라 먹을 생각으로 샀다가 그냥 생식빵으로 다 해치웠습니다 ㅎㅎ


그리고 아직 안 먹어본 페스트리류도 시도해봐야겠어요.
물론 다른 결이긴 하지만 소금빵이 저렇게 바삭하니 믿음이 간달까..
다음엔 크로아상이랑 뺑오쇼콜라 노려봐야겠어요.


쓰고보니 그냥 거의 전메뉴 추천 수준.. 하하
그만큼 저도 처음에 폭스브롯 갔을땐 생각보다 메뉴가 다양하진 않은 빵집이네? 했는데
하나하나 거를 빵이 없으니.. + 새로운 거 고르려다 또 못고르고 먹었던 거 고르고..
다 먹어보기까지도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게다가 빵 가격이 너무 착해서 부담없이 자꾸 가게 되는 것도 있어요.
케이크만 6천원, 볼콘 브로트, 로겐 브로트가 4500원, 나머지 빵들은 다 4천원 이하입니다.
소금빵은 2800원에 3천원대가 가장 많은 것 같아요.
이것저것 많이 고른듯 해도 늘 2만원이 안되는 ㅎㅎ


정말 고르고 골라서 마지막 추천
저는

무화과/호두설타나/크랜배리크림치즈 중 취향에 따라 하나
당근케이크
카야버터브레첼


폭스브롯에서 꼭 먹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모든 빵이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고
고소함에 감탄하며 천천히 음미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빵지순례하러 온다는 말이 납득가능한 빵집
폭스브롯에 대한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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