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비비당 베이커리 진천동 베이커리 맛집 베이글 맘모스 크럼블케이크 빵택배 맛 가격 보관 후기

대구 진천동에 위치한 비비당 베이커리 후기입니다.
원래 상인동에 테이블 두세개? 정도 작은 가게였는데 진천동에 오고서는 안에 테이블도 엄청 많고 빵 매대도 큼직하게 자리잡고 있어요.
가게 앞 주차 공간도 다섯대 정도는 주차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상인동에 있을 때 마카롱, 베이글 몇 번 포장으로 이용했던 기억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게 접근성이 훨씬 더 좋아져서 이것저것 많이 먹어보고 있답니다.

비비당 베이커리는 유행에 맞춰 발빠르게 신메뉴, 새로운 맛들이 계속 출시된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는데 눈 돌아가게 하는 스토리, 릴스 가득
맨날 영업 당하는 1인.. ㅋㅋㅋㅋ (조만간 또 빙수 먹으러 가봐야할듯)

네이버스토어로 빵택배도 자주 오픈 되니 궁금하신 분들은 택배로도 받아보실 수 있다는 점
인스타 스토리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9:00 ~ 20:00

최근엔 새로 나온 맘모스 메뉴가 핫한 것 같은데 먹어보고 싶은게 많아서.. (아직 다 먹어보려면 멀었음 ㅋ)
종종 방문하다가 후기 남겨보려고 마음 먹었어요.

제가 예전부터 먹은 것들이 많은데 최근엔 나오지 않는 메뉴들도 있고
일단 사진 남아있는 것들 위주로 상세하게 리뷰해볼게요.
참고용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고 그날그날 라인업은 인스타 스토리로 올리시기도 합니다.

요즘 자주 방문한 목적 맘모스 먹으려고..
제가 먹어본 건

파베초코 10900원
블루베리치케 8900원
참쑥이 9900원
호두치즈카라멜 10900원
두바이 16800원

파베초코는 맛있게 먹었는데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요ㅜ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는데 직접 먹어보면 크기가 커서 이거 세번 나눠 먹는다 생각하면..
요즘 디저트 가격 6000원쯤은 그냥 하는데 이게 오히려 낫네(?) 싶더라고요.
단점은 이맛 저맛 다양하게 빨리 먹어보고 싶은데 하나를 하루만에 먹는게 아니라 빨리 다른 걸로 못 넘어간다는 것 ㅎ

블루베리치케 맛의 단면입니다.
늘 일부만 이렇게 잘라서 먹고 나머지 보관은 바로 내일, 모레 먹을 거면 냉장실, 더 나중에 먹을 거면 냉동실행~

맘모스빵 구성은 가장 바깥에 소보로 붙고 앙금이 들어있는 빵 - 크림 - 크럼블쿠키와 부재료들 - 다시 크림, 빵
이렇게인 것 같아요.

블루베리치케는 백앙금, 블루베리크림, 블루베리잼, 쿠키, 치즈케이크 이렇게 들어있네요.
개인적으로 백앙금과 블루베리맛이 잘 어울리고 치즈케이크가 큐브처럼 통으로 들어가있어서 맛있게 먹었어요.
크림이 크림치즈가 약간 섞인 맛이 나긴 하는데 너무 치즈케이크 + 크림치즈라서 과하다는 생각은 안들고 조화로워서 좋더라구요.
빵 겉에 붙은 소보로는 바삭하진 않는데 이 식감을 채워주는 게 안에 쿠키!
맘모스빵 가장 바깥 한바퀴 쭉 둘러서 크림에 박혀있는데 파사삭하고 고소하니 속재료의 다채로움을 더 업그레이드 해주는 쿠키에요.

이 쿠키는 맘모스마다 기본 플레인쿠키 혹은 초코쿠키 요 두가지로 다 들어가는 것 같은데 확실히 없었으면 아쉬웠을 것 같은 느낌
초코쿠키도 많이 달지 않고 깊은 초코맛이 느껴지는 맛있는 쿠키더라고요.
냉장고에 두고 시간이 지날 수록 수분을 머금다 보니 점점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바뀝니다.
개인적으로는 속재료들이 다 크림이고 앙금, 치즈 이런 것들이다 보니 파샥함이 느껴질 때의 쿠키가 훨씬 좋았던 것 같아요.


다음은 호두치즈카라멜

포장되어 있을 때 앞에 보이는 단면
어우 근데 이거 포장비닐 벗길 때마다 포장하시는 것도 일이겠다 느껴요 항상;;
맘모스 모양에 딱 맞게 비닐로 감싸서 테이프로 꽁꽁 잘 싸여있습니다.

안에 크림도 흐물흐물한 재질이 아니라 크게 모양 흐트러질 일은 없을 것 같아요.
한 세개 쯤 사면 무거우니 팔 근육만 잘 쓰시면 됩니다(?)

이건 블루베리치케랑 다르게 백앙금이 아니라 팥앙금이 들어갔어요.
모양만 봐도 딱 뭔지 아는 그 프레첼 과자와 호두, 아마 치즈케이크 큐브 같은 것도 들어갔던 것 같아요.

이 맘모스의 킥은 확실히 호두더라구요.
호두가 그냥 호두가 아니라 카라멜코팅? 설탕코팅? 되어 있는 거라 호두가 씹힐 때마다 너무 맛있는 한입이 되어버리는

근데 호두가 너무 가끔 보여서 아쉬웠고 카라멜 맛도 확 느껴지진 않았어요.
프레첼도 크림 사이에 들어있으니 눅눅해지는 건 어쩔 수 없고 특별히 매력을 더해주는 느낌은 안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크림치즈 크림 맛이 제일 강하게 느껴지는..?
그래서 같은 치즈 맛 베이스니 비교해보자면 저는 이거보다는 앞에 블루베리 치케맛을 다시 사먹을 것 같아요.
(호두치즈카라멜.. 이름은 완전 취저였는데 좀 아쉽ㅠ)


두바이맘모스

어마어마한 크기와 두께..
비비당 두바이 베이글, 두바이 샌드베이글 다 먹어본 자로서 두바이 맘모스
비싸더라도 후회하지 않을거라 확신하고 사왔습니다.

이 촉촉하고 파샤샥 쟈글쟈글 씹히는 카다이프가 잔뜩
피스타치오 크림치즈와 잘게 가득한 카다이프가 한입에 잔뜩 들어오면 만족감이 달라요..

여기는 초코쿠키가 들어있는데 피스타치오 크림치즈랑 카다이프에서는 화이트초콜릿 맛이 나고 여기서는 좀 다크한 초코 맛이 나서
다른 매력으로 더 풍부해지는 것 같은 맛

진짜 피스타치오 견과류 그대로 들어가 있어서 고소함을 한껏 더해줍니다.
그리고 맘모스빵의 팥앙금도 갠적으로 잘 어울려서 전혀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두바이베이글도 정말 맛있게 먹었고 겉에 초코 코팅이 두꺼워서 좋았는데
그게 또 피스타치오 맛이 너무 초코 맛에 뭍히는 것 같아서 아쉽기도 했거든요.
근데 이건 피스타치오 맛도 가득 느낄 수 있고 역시나 카다이프는 아쉽지 않게 더더 들어가 있어서 두바이 맘모스가 더 만족스러웠어요.
(피스타치오 맛도 전보다 더 진하고 크림치즈맛은 줄어든 느낌적인 느낌? 암튼 두바이는 점점 더 맛있어지네요..)


다음은 참쑥이

쑥크림, 인절미떡, 팥크림 이렇게 들어가 있는데
팥이 정말 보기에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이 들어가 있어요 ㅋㅋㅋㅋㅋ
근데 맛은 또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는 사실,,

버터맛, 치즈맛 이런 느끼한 거 못 드시는 분들, 할미입맛 가지신 분들 강추
디저트 거의 싫어하는 가족이 다른 건 느끼해서 못 먹어도 이건 맛있게 먹더라구요.

쑥크림, 팥크림 다 너무 달지 않고 쑥, 팥 맛 제대로 살린 크림입니다.
항상 먹으며 느끼지만 비비당 빵들이 크림이 참 맛있는 것 같아요.
느끼하거나 미끌거리지 않고 크림치즈와 버터와 생크림의 그 맛, 느낌들을 딱 적절히 조합한 맛있는 크림?

+ 추가로 제가 먹어본 베이글 중에서 또 비슷한 느낌이 달성옥포쑥
이것도 기분좋은 쑥맛, 팥맛을 잘 느낄 수 있고 위에 크럼블까지 올라가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맘모스 사러 갔다가 같이 사온 코코넛 바게트
개인적으로 코코넛 맛을 좋아하는데 코코넛 디저트는 귀하기 때문에,, 보이는데 집을 수밖에..

이것도 엄청 커서 이게 한 1/4 정도 잘라온 걸 거에요 ㅋㅋㅋ
나머진 냉동해두었다가 조금씩 잘라먹었고
이건 바게트라 그런지 다른 빵들에 비해 확실히 좀 질깃한 면이 있어서 처음부터 잘라서 보관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맘모스빵들은 좋았던 게 냉장고에서 막 꺼내서 잘라도 내용물이 뭉개지거나 막 힘쓰지 않고도
부드럽게 슥슥 잘 잘렸고 상온에 조금만 두었다 먹어도 된다는 점.
좀 덜 녹았을 때 차갑게 먹는 것도 또 색다르게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서 좋았어요!

아무튼 코코넛 바게트는 꼭 바게트 부들부들 촉촉해질 때까지 전자렌지 돌려서 따뜻하게 먹어보세요..

코코넛에 절여진 바게트 + 사이사이 넉넉한 크림 + 오독오독 화이트 초콜릿
조합이 좋아서 맛있게 먹었어요.

특히 화이트 초콜릿! 녹는 건 아니고 중간중간 같이 먹었는데 코코넛이랑 너무 잘 어울리고
오독오독 씹히니 부드러운 빵 크림 먹는 중에 식감도 더해주고 굿


아마 이것도 올해 나온 신메뉴인 것 같은 구름베이글이에요.
아래 사진은 로투스 구름베이글이고 매장에서 피스타치오 구름베이글도 먹어봤답니다.

로투스 가루로 완전히 뒤덮힌 비주얼
피스타치오는 마찬가지로 피스타치오로 덮혀 있었어요.

요건 또 확실히 차갑게 먹는 게 맛있는 것 같아요!
안에 크림치즈가 들어가 있기도 하고
빵피가 맘모스빵처럼 냉장, 냉동보관 해두었다가 꺼내고 전혀 푸석하지 않은 그런 빵이에요.
그리고 구름베이글 빵피는 맘모스빵보다도 훨씬 부들하고 쫀쫀?하기도 한 느낌

안에는 로투스 크림치즈가 들어있습니다.
피스타치오 구름베이글에는 피스타치오 크림치즈
개인적으로 로투스 구름베이글을 더 맛있게 먹었어요.
피스타치오 구름베이글은 피스타치오가 크림치즈맛을 이기지 못해서 좀 더 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두바이에서 더 찐 피스타치오 맛을 느낄 수 있기도 했고?)

구름베이글 안에 크림은 기본적으로 크림치즈 맛이 강한 베이스에 각각 맛이 더해진 걸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확실히 맘모스나 등등 다른 것들에 비해 빵 자체에 가장 매력이 느껴졌던 것 같아요.

+ 또 추가로 사진은 없지만.. 베이글 중에서 블랙피스타치오 베이글이라고
겉은 화이트초코 코팅된 베이글 안에 로투스 크림이랑 피스타치오 크림이 반반씩 들어가있는 베이글이 있어요.
전에 이 베이글 먹었을 때도 로투스 크림이 굉장히 맛있다고 느꼈는데 로투스 맛 잘하시는 걸로


개인적으로 또 비비당에서 특히 맛있다고 생각하는 치즈맛 종류들
치즈케이크맛이랑 주황색의 그 황치즈맛을 참 잘하시는듯..
그리고 맘모스, 구름베이글 등등 크림치즈도 많이 들어가는 것 같으니 크림치즈 베이스 좋아하신다면 비비당이랑 잘 맞을 것 같아요! (= 저)

이건 크럼블치즈케이크 중에서도 뽀또 치즈 크럼블(6000원) 입니다.
크럼블치즈케이크는 예전부터 있던 꽤 오래된 메뉴인 것 같은데 최근에 첨 사먹어본 걸 후회하는 중
앞으로 하나씩 종류별로 먹어볼 것을 다짐

차갑게 먹는 게 좋을 것 같고 무슨 버터바 마냥 잇자국이 남을 정도로
밀도 높게 꾸덕한 치즈맛만으로 응축된 치즈케이크
이름부터 크럼블 들어가는 만큼 이 케이크 위에 크럼블 덩어리가 큼직하게 두껍게 올라가있어서 좋았어요.

전에 베이글로 메가트리플치즈? 맛 먹었을 때 치즈력 가득 충전할 수 있어서 맛있게 먹었는데 이걸 더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정말 치즈 덩어리 그 자체 느낌이라 치즈맛도 이게 더 강력해요.
그래서 단점이라 함은 다른 거에 비해 금방 물리긴 한다는 점?
강력한 치즈맛 원하시는 분들은 너무 좋아하실 것 같으니 드셔보시길 추천

쓰다보니 든 생각인데 이렇게 단단한 치케 말고
통 안에 그 맘모스에 들어가는 쿠키 깔고 크림, 잼 등이랑 위에 저렇게 크럼블 얹어서 떠먹는 치케처럼 변형하셔도 넘 맛있을듯


이건 매장에서 먹었던 아몬드버터 베이글

허니브레드 + 소보로빵 합쳐서 베이글로 만들어놓은 듯한 맛
따뜻하게 데우니 안에는 버터의 향긋함과 촉촉함, 밖에는 소보로와 아몬드 토핑의 고소함이 잘 느껴져서 맛있어요.

베이글 먹으면 또 부드럽고 쫀득한 여기 빵피의 특징을 확실히 알 수 있어요.
앞에 설명하면서 틈틈이 말한 베이글들 말고도 맛있게 먹었던 것들 몇가지 소개해드리자면

모카번 베이글 : 위에 두툼하고 단단하게 올라가있는 모카소보로 + 빵 안에 채워진 생크림이 각각도 너무 맛있고 조합도 최고
소금 베이글 : 담백한 플레인 베이글인데도 소금빵 매력을 너무 잘 살려놓아서 굿. 겉바속촉 제대로에 버터맛도 부족하지 않았음
바질토마토 베이글 : 부들부들하고 쫀득한 빵과 특히 안에 바질 크림치즈 크림이 맛있었음
감자치즈 베이글 : 베이글 겉이 피자 치즈크러스트에서 치즈 튀어나와서 바삭하게 구워진 그 느낌. 바삭고소해서 좋았고 안에 감자속도 들어있음
이거 말고도 찰옥수수, 올리브대파트러플, 밤티라미수, 크루키 등등 먹어봤어요.

개인적으로 안 먹어본 것 중에 구황작물 러버라 황금고구마가 제일 궁금하고
소금베이글도 맛있었는데 조합도 특이하기도 해서 소금빵 라인도 언젠간 도전해볼 것 같아요.

그렇게 자주 열심히? 방문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쓰고보니 그래도 참 이것저것 많이 먹어봤구나 싶은 ㅋㅋㅋㅋ
그만큼 맛있어보이는 메뉴들이 계속 나오고 유행따라 시즌따라 맛도 다양해지기도 하고
마음먹고 몇일 빵에만 갇혀 살고 싶을때 (밥보다 빵인 사람들 이거 뭔지 알잖아요…ㅎ) 텅장되러 가기 좋은 곳..
신메뉴들도 계속 나올테고 지금 먹어봐야하는 것들도 많고 저는 앞으로 오래 종종 방문할 것 같네요.
이상 대구 진천동에 위치한 비비당 베이커리 후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