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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힐 베이커리 빵 맛집 추천 명덕역 빵집 식사빵 건강빵 하드빵 바게트 치아바타 샌드위치 메뉴 맛 가격 후기

econotes 2025. 6. 15. 13:58

대구 명덕역 근처인 남구 대명동에 위치한 베이커리 맛집
미힐 다녀온 후기입니다.

영업시간은

화~금 10:00 - 15:00
토 10:00 - 14:00
매주 일, 월 휴무


제품이 소진시 마감이라고 합니다.
매일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빵 라인업 게시물로 올라오고 제품 품절, 영업 마감 여부도 알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영업시간이 원래도 길지 않은데 제품 소진으로 일찍 마감되는 날이 거의 대부분일만큼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것 같아요.

저도 원하는 빵들을 먹겠다는 의지 하나로.. 평일에 오픈런으로 다녀왔습니다.

목요일이었고 10시 전에 방문했는데 제 앞에 세분? 네분? 정도 계셨던 것 같아요.
제가 줄 서고도 금세 몇 분 더 오시더라구요.
10시 전이라 아직 가게 문은 안 열려있고 옆에서 다들 문 열리기만을 기다렸던

가게 오픈하고 들어서면 그날 라인업의 빵들이 다 채워져있어요.
바게트 종류로 꿀바게트, 앙버터바게트, 빅토리아바게트, 커피프랑스
퀸아망, 소금빵도 두 종류씩 있었고 팥소금빵이 다른 데선 보지 못한 것 같아 특이하더라구요.

미힐의 대표메뉴라고 하는 사장님 마음대로 샌드위치
다른 샌드위치로 잠봉뵈르도 있고
치아바타 종류는 치즈, 올리브, 트리플치즈할라피뇨, 무화과크림치즈, 고구마단호박크림치즈, 바질토마토 이렇게 있었어요.

각 종류에서 하나씩 사볼 생각으로 갔는데 그 중에서 어떤 맛 고를지 고민하느라 힘들었네요..
첫인상은 빵들이 생각보다 다 큼직큼직해서 가격이 착하다고 느껴졌어요.
특히 치아바타 종류들!

차례가 되면 계산대에서 사려는 빵들, 컷팅 여부 말하고 기다리면
뒤에서 빵 컷팅하시고 포장해주세요.

기다리며 뒤를 돌아보니 언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섰는지,,
가게 안에 테이블도 있지만 저렇게 몇 개 있는 게 다고 대부분 빵 잔뜩 포장해가셨어요.

저는 고심해서 고르고 골라..

고구마단호박크림치즈 6500원
앙버터 바게트 4500원
꿀바게트 5500원
사장님마음대로샌드위치 7200원

이렇게 포장해왔습니다.

바로 먹은 사장님마음대로샌드위치 후기부터

바게트 빵으로 만들어진 샌드위치
모든 빵 컷팅해달라고 했더니 샌드위치는 한번 컷팅하셔서 두 덩어리였는데
요건 한쪽만 가지고 온거에요.

삶은달걀, 치즈, 베이컨, 토마토가 보이고 소스도 들어있어요.
특제소스라고 하던데 씨겨자가 보이듯이 약간 홀그레인머스타드맛도 나고
스리라차마요? 같은 스리라차, 칠리같은 맛도 나고
속재료를 더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만들어줘서 맛있었어요.

양파, 루꼴라에 피클도 들어가 있습니다.
저는 피클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는데 싫어하시는 분은 빼고 드시면 될 것 같아요.
피클마저도 튀는 맛이 아니고 식감까지 맛있게 만들어주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사실 속재료는 다 아는 재료니 빵도 중요한데
바게트가 질기지 않고 딱 적당한 정도로 거친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저는 바게트가 겉이 딱딱하다 싶으면 별로라는 생각이 드는데
미힐의 바게트는 딱딱하지 않아서 샌드위치로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다는 게 신기했어요.

참고로 이건 나머지 다른 한쪽
이 두개 합쳐서 샌드위치 하나 7200원이라고 하니 가격이 싸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는 맛있는 바게트샌드위치가 먹고싶을 때,,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다음은 꿀바게트 5500원
요게 비주얼이 겉에 검은색의 뭔가가 콕콕 박혀있어서
뭘까.. 꿀이랑 관련된 거겠지? 했는데
전 그 정체가 초코일거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안에 또  예상치 못한 주황색의 무언가
먹었을 땐 그냥 말린 과일같은 단맛이 나는데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더라구요.
이게 영수증엔 ‘꿀설타나 바게트‘ 라고 되어있던데
아마 설타나(흰포도로 만든 건포도라 해요!)가 아닐까 싶습니다.

설타나랑 초코가 빵의 식감을 해치지 않고 부드럽게 들어가 있으면서
은은한 단맛을 더해줘서 좋았어요.
바게트는 보시다시피 공기층 제대로 가지고 있는 퐁신 쫀쫀한 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사기 전에도 제일 가성비 좋게 커보였는데 컷팅해서 보니 양이 진짜 많긴 많았어요..
몇 조각씩 꺼내먹으니 슴슴한 바게트이면서 단맛도 있고 뭔가 중독성 있는 맛!
요 꿀바게트는 다른 가게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이 가게만의 메뉴인듯 해서 한번 먹어볼만 한 것 같아요.


앙버터바게트와 고구마단호박크림치즈
앞에 두개도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나중에 먹은 요 두개가 더 제 픽!

먼저 앙버터바게트

팥도 가득

버터도 빈틈없이 충분히 들어있어요.

사실 앙버터 들어간 거 뭐 다 아는 맛이지~ 하면서 먹었는데
바게트가 너무 맛있어서 그런가??
요 앙버터 바게트 먹었을 때 유독 팥앙금과 이 버터, 바게트의 풍미가 너무너무 좋은 느낌
팥도 많이 안 달고.. 그냥 정말 맛있는 바게트 + 맛있는 팥앙금 + 신선한 버터의 완벽한 조합

개인적으로 최근에 먹은 앙버터어쩌고 종류 빵들 중에 1등일 정도
기억에 남을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고구마단호박크림치즈

이건 겉보기에도 크기가 크긴 했는데
속이 이렇게 알차게 꽉곽 채워져 있을지 몰랐어서 1차 감동포인트..
이름 그대로 크림치즈 + 단호박 + 고구마가 묵직하게 들어가 있어요.

뭔가 재료들이 한조각에 골고루 다 들어가있진 않긴 해서
팥도 있었다는 걸 다른 조각에서 뒤늦게 발견하긴 했어요.
그치만 어차피 빵 한입 그 속 한입.. 알아서 잘 분배해서 먹는 거 알잖아요?? ㅋㅋㅋ

바게트만 맛있는 거 아니고 치아바타도 맛집이라니,, 2차 감동포인트
저는 사실 바게트보다 치아바타를 더 좋아하긴 해요.

역시 바게트보단 덜 거친 바깥 부분을 가지고 있고 속이 제대로 퐁신합니다.
위아래 사진 같은 조각인데

이렇게 꾹 눌렀다가 떼어도 모양이 그대로 다시 올라와요.
그리고 사워도우의 그 발효향? 맛?도 은근히 느껴져서 제대로된 치아바타 먹는 느낌

바질토마토, 트리플치즈할라피뇨.. 여러개 두고 고민하다가 이거 하나만 사온건데
다음에 또 가서 치아바타 종류들 더 사먹어볼 거에요 꼭..

그리고 앙버터바게트, 고구마단호박크림치즈 둘다 버터에 크림치즈라 냉장보관 해두었다가 먹었는데
다른 것 필요없이 그냥 잠깐 실온에 두었다가 먹어도 그대로 맛있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인 총평
바게트, 치아바타 좋아하시는 분들, 식사빵 찾으시는 분들은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빵들 크기가 큼직하고 내용물이 실하게 들어있어서 만족스럽다.

사온 메뉴들 다 맛있게 먹어서 소금빵, 퀸아망 종류도 궁금해지는 맛
10시 오픈런.. 힘들긴 하지만 시간날 때 방문해서 전메뉴 도전해보고 싶네요!

이상으로 <미힐> 후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