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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소베 베이커리 맛집 추천 크림치즈빵 소금빵 밤팥빵 퀸아망 등 후기

econotes 2025. 3. 16. 10:52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베이커리 맛집 소베 후기입니다.
대구 빵지순례 하면 많이들 떠올리는 곳인 것 같더라구요.

빵 종류가 생각보다 엄청 다양했는데 특히나 팥이 들어간 빵들, 크림치즈빵, 소금빵류가 인기 메뉴라 하여 이것들 위주로 사먹어 보았습니다.

처음 먹었던 빵들은 밤팥빵, 두바이 소금빵, 황치즈 크림치즈빵입니다.

소베 밤팥빵, 황치즈크림치즈빵, 두바이소금빵 사진

밤팥빵은 이 밑으로 더 사진이 없는데ㅠ
셋 중에 가장 무게가 묵직했던 만큼
반 갈라보면 밤은 중간에 한 알, 나머지는 정말 팥으로만 꽉꽉 채워져 있었습니다.
얼핏 보기에도 안에 팥이 든 게 비칠 정도로 겉에 빵도 아주 얇았고 쫀득쫀득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팥이 90퍼센트를 차지하는 거의 그냥 팥 같은 빵 (?)
안에 든 팥은 단맛이 없는 그냥 팥 본연의 맛 그 자체에요.

달지 않은 팥을 좋아하는 저는 정말 만족스러웠던 빵!
팥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사먹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단 걸 원하시면 단팥빵도 따로 팔고 그냥 팥빵, 소보로팥빵, 크림팥빵 등등 팥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천국이 분명할듯..

그리고 저는 소베 빵들 중에서 또 추천드리고 싶은 건
크림치즈빵 라인이에요.

기본적으로 빵피가 정말 예술.. 쫀득하고 너무 두껍지도 않고 안에 크림치즈랑 같이 먹으면 딱인 그 정도
거부감 들게 하는 향 같은 것도 없고 그냥 부드럽고 쫀득한 이게 떡인가 빵인가 싶은 빵피입니다.

제가 먹어본 건 피스타치오, 황치즈, 브라우니입니다.

소베 피스타치오 크림치즈빵 사진

피스타치오는 첫입을 먹을 땐 원물 맛이 확 강하게 느껴져서 깜짝 놀랐는데
먹다보니 그냥 그 향이 계속 입에 머물러서 그런지, 크림치즈맛이 강해서 그런지 계속 원물맛이 진하다! 이렇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진짜 피스타치오가 들어가있어서 씹히기도 하고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다만 가격을 생각하면 거의 제일 비싼 축에 속하는 것 같아서 재구매보다는 다른 맛을 시도해볼 것 같아요.

소베 황치즈 크림치즈빵 사진

여기서 확실히 빵피의 느낌이 보이시나요?!?
베어물면 그대로 따라오고 늘어나는게 치즈 같기도 하네요.
크림치즈도 잇자국이 날만한 적당히 꾸덕꾸덕 재질입니다.

황치즈는 개인적으로 먹었던 세개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요.
황치즈맛 빵을 좋아하지만 흔치 않은데 여기 황치즈는 입맛에 딱 맞아서 종종 생각날 것 같더라고요.

물론 황치즈 특성상 호불호는 있을 것 같은 맛이기도 합니다.
황치즈+크림치즈니 너무 느끼할 수도 있을 것 같은?
그래도 짜고 달고의 그 대중적인 정도를 잘 맞춘 황치즈라 대체로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오히려 짭짤하고 찐~한 황치즈 맛을 너무 기대하고 먹는다면 실망할 맛

소베 브라우니 크림치즈빵 사진

이건 냉동해두었다가 자연해동시켜 먹었는데요.
사진 상으로 살짝 덜 녹았을 때입니다.
30분이상 꺼내두었다가 먹으니 냉동하기 전과 큰 차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크림 자체가 초코이려나 했는데 브라우니가 중앙에 하나 들어가있었어요.
자르고 브라우니 크기가 좀 작아보여서 실망할 뻔 했지만
브라우니가 생초코같이 꾸덕하고 찐한 초코 맛이라 크림치즈랑 먹으니 딱 적당했어요.

단점은 크림치즈랑 브라우니가 따로 있어서 같이 먹으려면 잘 조절해서 베어물어야 한다는 귀찮음 정도 ㅋㅋㅋㅋ
근데 역시 그냥 크림치즈만 먹어도 맛있긴 하더라고요

저는 크림치즈빵은 고구마, 단호박, 블루베리 등등 다른 궁금한 맛들 더 사먹어볼 것 같아요.

계속 말했지만 빵피가 너무 맛있구요.
베이스가 되는 크림치즈의 산미나 맛이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아요.
거기에 맛마다 아주 강하게는 아니더라도 확실히 각자의 맛이 느껴집니다.

다양한 맛들이 많으니 좋아하는 맛으로 사먹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음으로는 소금빵 라인들이 남아있습니다.
소금빵도 치아씨드, 소세지, 초코, 앙버터 등등 종류가 엄청 많았어요.
저는 그중에서 기본 소금빵, 모카 소금빵, 두바이 소금빵 이렇게 세종류 먹어보았습니다.

소베 두바이 소금빵 사진

셋 중에 가장 추천드리는 두바이 소금빵이에요.
단면에 보이시듯 카다이프 양이 정말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피스타치오 원물 맛도 진하게 느껴졌어요.
(피스타치오 크림치즈보다 더 진한 느낌)

소금빵은 부드럽고 가득한 카다이프가 바삭바삭 씹혀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가격적인 면에서 5100원이라 더 만족스럽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소베 모카 소금빵, 퀸아망 사진

이건 매장에서 먹은 모카 소금빵입니다.
맛있는 모카번 소금빵 버전.

확실히 소베의 기본 소금빵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게 매력인 것 같아요.
두바이도 그렇고 모카도 그렇고 뭔가 과자같은 바삭한 식감과 함께하여 맛이 배가 되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기본 소금빵만 먹으면 버터향이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그냥 기본은 2600원에 크기도 작지 않아 가성비 좋게 느껴졌습니다.

추가적으로 모카소금빵 뒤에건 퀸아망입니다.
퀸아망도 겉에 시럽으로 적당히 달달하고 아주 빠작빠작한 식감으로 페스츄리 종류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뺑오쇼콜라, 크루아상 등 다양한 페스츄리류, 휘낭시에, 스콘 같은 구움과자류도 있고 식빵류, 슈크림빵, 화이트롤, 연유빵 등등 빵 종류가 진짜 다양해요.
빵순이들 눈 돌아가기 딱 좋은 🤤

사진은 없지만 명란바게트, 초코스콘도 먹어보았는데 아쉬움 없이 맛있게 먹었어요!

+ 고구마소금빵

내가 집은 것만 그랬나..? 아님 고구마 소금빵의 단짠을 의도하고 그런건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소금이 엄청 가득 뿌려져있는 느낌

근데 그래서 진짜 한입한입 단!짠!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안에 든게 고구마 으깬 앙금, 크림치즈 이런 거 아니고
달달한 고구마맛 슈크림 재질? 이에요.

+ 단호박 크림치즈빵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빵피를 보여주며..
플레인 크림치즈 + 단호박 앙금이 섞이지 않고 각각 들어가 있어요.
적당한 단맛과 은은한 단호박맛이 느껴지고
크림치즈는 산미없고 꾸덕꾸덕

+피칸 휘낭시에

휘낭시에 보통 플레인 말고 뭐 들어가면 보통 3000원대인데 피칸 휘낭시에가 2500이라 너무 만족스러운 가격입니다.

겉이 바삭 빠작한진 잘 모르겠고 (윗면만 좀 단단한 편?)
속은 폭신폭신 부드러워요.

버터가 많이 들어갔다는 게 느껴지고
위에 피칸도 큼직큼직 올라가있어서 좋았어요.

피칸의 빠작하게 코팅된 게 식감을 잘 살려주어서 맛있게 먹었어요.
헤이즐넛, 마카다미아 휘낭시에처럼 견과류 박힌 휘낭시에로 또 사먹을 것 같아요.

빵들이 전반적으로 가격대도 괜찮고 다양한 종류임에도 기본 이상의 맛들은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특히나 밤팥빵, 크림치즈빵, 두바이소금빵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이상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빵집, 소베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